작성자   민 영일
등록일.IP.조회수   2011-01-01   /   70.♡.153.54 /  778
제 목   73세에 스키 도전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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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나이 올해 만 73세(37 년생), 한국 나이로 일흔 다섯 살(병자 생)이다. 작년에 스키 여행에 동참하고 싶다고했더니, 한진관광 조 사장님께서 "온천욕이나 하실려고요?" 하고물으셨었다. 어쨌던 작년에는 일정이 맞지 않아 동참하지 못했고 금년에 동참하게 되었다.
 12월 23일 옛 인디안 원주민 거주지, 공군사관학교, 올림픽 선수촌 등을관광하고 코로라도 호텔에 여장을 폴었다. 한 방에서 지낼 백인 운전기사 마이크(Michael)에게 "스키 같이 하자"고했더니 "젊었을 때는 탔었지만 지금은 나이가 많아 못한다"고 했다. "몇 살인데?" "74세" "나와 동갑(한국 나이로 치면)이네. 나는 생전 처음 타 보려고 하는데"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며 "설마?"하고 웃는다.
 필자가 이 나이에 스키에 도전하고 저 하는데는 나름데로 이유(?)가 있다. 중학교 때 배구 선수로 출전 해본 것이 유일한 경력일 뿐이지만, 남들처럼 잘 하지는 못해도 거의 안해본 운동이 없는데 유독 스키만 못 타봤다. 한국에 있을 때 찬구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여러 번 스키 타러 가기로 약속을 해 놓고도 그때마다 일이 생겨 단 한번도 필자 생애에 스키를 타보지 못했다. 스키를 만져본 적도 없다. 하여 스키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 같은 것이 필자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던 차에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저에"라고 다짐을 하며 이번에 노망(?)을 부려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