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은희
등록일.IP.조회수   2010-08-28   /   76.♡.176.173 /  746
제 목   엘로스톤을 다녀와서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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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스톤을 다녀온지 벌써 2주가 훌쩍지나버렸다.
곧 여행 후기를 쓰리라 했는데 여러일들로 인해 이제야 쓰게 되었다.

아들아이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생활이 1년째가 되어오는 시점에서 여행도 하고 싶엇던 차에 같은 교회의 홍집사님 부부의 권유로 함께 엘로스톤 4박5일 여행을 예약하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기회가 닿으면 여행을 즐겨다녔던터라 엘로스톤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새벽3시40분쯤 코마트앞에 도착함으로 짧은 여행을 시작하였다.

전날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버스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바라본 들판은 몇시간째
계속되는 풍경이었는데 누군가 돌볼 수도 없을 것 같은 드넓은 평원에 한가로이 풀을 띁는
수많은 소떼와 말들을 보며 미국이라는 나라의 크기를 조금이라도 가늠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조그만 땅 덩어리에서 비비며 살던 내게  다가오는 느낌은 광활 하다는것
그렇게 한없이 달리다가  저녁 늦게 숙소에서 1박하고 이른아침 그랜드티톤으로 향했다.

20시간 남짓 달려온 곳 잭슨호수 앞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돌아서야 했던 아쉬움 그 넓은 호수에서 배도 타고 경치를 찬찬히 보고 싶다는 생각을 뒤로 한채

엘로스톤으로 향해야 하는 일정에 땨라 버스에 올라 높은 고지로 오르는데 여기저기 차를 세우고 모여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는 곳에 버팔로가 있었고 사슴인지 노루인지 모를
동물들이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평화로이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거처에 침입자가 되어 그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많은 무례를 범하며 다음 날을 기약하고 산을 내려오니 와이오밍주가 아닌 몬타나주,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피곤했지만 숙소근처를 산책하며 여행객들로 북쩍이는 그들이 전해주는 느낌들을 즐기며 밤의 엘로스톤 입구에서 사진도 찍고 여행객의 호기심으로 곳곳을 기웃거리다 들어와 쉬고 다음날 아침 본격적인 엘로스톤 탐방이 시작되었다.

올드페이스풀  시간에 맞추어 분출되는 물기둥을 보기 위해 둘러앉은 사람들 사이에 자리잡고 기다리고 있을때 뿜어져오르는 물기둥을보며 와우를 외치고 찰칵

미드웨이가이져에서 곳곳의 모습을 보며 소금계단 처럼 보이는 자연이 만든 신기한 풍경
오랜 세월 동안 엘로스톤이 엘로스톤으로 불리게된 바위색을 만들고 흐르는 온천수앞에서 감탄을 하다.

아쉬움은 천천히 머무를 수 없는 여유없음

마지막으로 산정호수를 보던날 이곳이 정말 고도가 몇천피트의 산일까를 생각케하는 호수가 아니라 바다같은 산정호수에서 대자연의 위엄앞에 느겨지는 경이로움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에 오랜세월을 느끼게 하는 계곡의 신비한 바위 산들을 계속 눈으로 사진을 찍으며 오랜 시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려오는 여행의 끝자락에서

뜻하지 않은 조집사님의 간증으로 얼마나 감사했는지

삶의 방향을 잡아 주시고 목적있는 삶으로 이끄시는 좋으신 하나님 때문에 감격할 때 여행의 피곤이 풀렸다.

깜짝 식사를 준비하고 솔직함으로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주셨던 사모님에게도 감사하고
함께하며 유쾌한 여행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최근수정일 : 2010/08/28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