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관희
등록일.IP.조회수   2011-08-23   /   76.♡.243.165 /  1,003
제 목   옐로스톤,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여행(계속)
내 용  
본문 내용의 크기를 키웁니다    본문 내용의 크기를 줄입니다   

다음에 들른 곳은 너무나도 유명한 Old Faithful Geyser로 이 간헐천이 65~70분 주기로 정확하게 분출한다고 생각해서 1870년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요즘은 약
90분 주기로 분출하고 있고 우리 일행은 현지시간으로 10시 35분 경 약 4분정도 Old Faithful Geyser의 분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Old Faithful Geyser는 분출이 시작되면 40~50m 높이로 약 3~5분간 열수와 소용돌이치는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한 번에 분출되는 양이 약 85톤 정도라고 한다.
이 곳을 중심으로 탐방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데 약 30~40분 정도 소요되었다.

Old Faithful Lodge 에 있는 cafeteria에서 점심을 먹고 Mammoth Hot Springs 지역으로 출발했다.
Old Faithful 지역은 해발 약 3
천m 이나 Mammoth Hot Springs 지역은 해발 약 1,900m로 내리막길이다.

Mammoth Hot Springs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면서 제일 먼저 만나는 Liberty Cap은 활동을 멈춘 온천화산원뿔이라는 팻말이 있는데 높이가 약11m로 땅속에서 솟아오른 뜨거운 물이 이런 종유석을 만들어 내는데 자그마치 60만년이 걸렸다고 한다.



Palette Spring 은
이름 그대로 형형색색으로 물든 석회암 위로 온천물이 흘러내린다.
이어서 다양한 이름의 테라스지역을 지나면 해발 약 2,000m 지점에 메인 테라스지역이 나타나는데 이 곳 온천에서 흐르는 유황과 석회암 성분의 물길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테라스와 석회암이 생성된다
.



온천주변 색상이 다양하게 변하는 것은 호열성 박테리아의 작용인데 이렇게 뜨거운 온천수 속에서도 생존하는 미생물이 있으니 신비로운 자연현상이다.

일정을 끝내고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7시다.

넷째 날
(8/12), 아침 7시경 숙소를 출발,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년으로 향했다.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년은 유황을 함유한 온천수와 증기에 물들기도 하고 빛이 바래기도
하고 옐로스톤 강에 침식되기도 하며 옐로스톤호수에서 빙하가 흘러내리면서 절벽 같은
낭떠러지의 대협곡이 형성되어 이 곳의 특이한 지형을 만들어 냈으니 물과 불과 빙하의
합작품인 셈이다.
 

이 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그리려던 화가가 도저히 안되 붓을 집어던졌다고 해서 이름붙은 Artist Point는 옐로스톤폭포와 계곡을 모두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Mud Volcano 가는 길에 넓은 초원이 있는 옐로스톤 강변에 Bison이 수 십 마리씩 여기저기 떼를 지어 노닐고 있어 오가는 차들이 멈춰 서 사진찍기 바쁘다.

Mud Volcano
초입에 있는 Dragon’s Mouth Spring 에서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뜨거운 수증기를 뿜어 올리고
, 옆에 있는 Mud Volcano는 진흙이 죽 끓듯이 끓어오른다.
이 지역은 Bison이 자주 나타나는지 주변의 진흙 온천 주변에 Bison의 발자국이 많이 찍혀있었다.
 

주차장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앞 쪽 언덕에서 Bison 세 마리가 언덕을 달려 내려오고 있었다.
한 마리는 앞서 내려오고 뒤쪽의 두 마리가 중간에서 흙먼지를 날리며 격렬하게 싸우는데 그 와중에 옆에 있던 큰 나무가 밑 둥부터 부러져 나갔다. 숙녀 Bison을 차지하기 위한 사랑싸움을 한 것 같은데 승자는 숙녀
Bison을 따라가고 패자는 멋 적게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며 빠져나간다.

북미대륙에서 산정호수로는 제일 큰 호수인 옐로스톤호수는 해발 2,356m 지점에 있는데
칼데라에 빙하가 녹아 생긴 호수로 호수 너머로 해발 약
4,200m의 설산이 우뚝 솟아있어 신비감을 더해준다.

미국의 첫 번째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은 지질과 야생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옐로스톤국립공원의 관광을 마치고 3,000m급 고봉으로 이루어진 압사로카 산맥지대를 통과하면서 강을 따라 동쪽 출입문으로 나오는 길도 색다른 풍광을 보여준다.

와이오밍
Cody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10
분에 출발해서Casper, Cheyenne을 거쳐 콜로라도 Denver의 숙소에 밤 10시 30분 쯤 도착했다.

마지막 날(8/13),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 뉴멕시코 Raton을 경유, 텍사스 Amarillo에서 점심을 먹은 후 텍사스 특유의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과 곡창지대를 통과해서 Dallas에 예정보다 조금 빠른 저녁 8시 20분에 도착해 4박 5일간의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 일행 35명을 위해 25파운드 쌀 2부대를 다 소비해서 중간 중간 맛있는 점심과 저녁식사를 마련해주신 한진관광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넷째 날 일행 중 한분이 Denver에 사시는 언니에게 전화로 부탁해서 35인분 밥을 지어다 주셔서 마지막 날 Amarillo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두 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함께 여행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안고 한국으로 돌아가렵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 최근수정일 : 2011/09/07 03:20
다운로드 목록  

+ 이미지파일 입니다(사진클릭!)

  메모:Dragon's Mouth Spring을 배경으로 한 컷..  
 
파일:S8000341.JPG(/[ 2,003 Kbyte] (326)/ [원본다운])